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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돌아보기 — AI Native 전환의 한복판에서

카카오가 AI Native Company 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는지 정리했다. 도구를 만들고,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과 나눈 기록이다.

닫힌 형태가 한쪽 이음매를 따라 열린 모습을 그린 추상 도판
AI 생성

이 글은 원문에서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을 덜어내고 다시 썼다.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제야 한숨 돌리며 작년 한 해 해온 일을 정리해 본다. 카카오는 ‘AI Native Company’ 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여러 시도를 했고, 나도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AI Assistant Buddy — 사내 지식을 AI 가 쓸 수 있게

사내 데이터를 통합하고 문서 검색을 최적화해 AI 기반 업무 환경을 만드는 일이었다. 문서 사이의 연결성을 높여 연관 정보를 빠르게 찾도록 GraphRAG 를 적용했고, 검색 성능을 개선한 뒤 AI Assistant Buddy 를 베타로 열었다.

사내 문서를 효과적으로 정리해 AI 로 쓸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특히 AI Assistant Buddy 가 사내 업무 흐름을 바꿀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한 한 해였다.

AI Native 성숙도 모델과 로드맵

글로벌 AI 기업 사례를 조사해 ‘AI 성숙도 모델’ 을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2025년 AI 로드맵을 도출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카카오는 AI 를 업무에 ‘어떻게’ 녹여야 할지 고민하는 단계에 있다. 단순한 AI 도입이 아니라 업무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려면 전략적 접근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방향성을 정리하고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기술전략 쪽으로는 AI Native 전략을 논의하고 후속 액션을 관리했고, 과제 관리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실행력을 높였다. 이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연결된 AI 전략이 중요한 시대다.

AI 윤리와 정책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내부 정책 방향성을 제안하고, AI 도입 관련 기술 윤리 가이드라인을 검토했다.

AI 가 점점 더 강력한 도구가 되어 가면서 기술 윤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다. ‘어떻게 하면 AI 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계속될 것 같다.

나누는 일 — 세미나, 블로그, 컨퍼런스

사내에서는 세미나와 TechTalk, if(kakao) 발표를 했고, “생성형 AI가 내 삶에 스며들었다”, “AI 도구들로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를 운영했다. 카카오 기술 블로그에 쓴 「LLM, 더 저렴하게, 더 빠르게, 더 똑똑하게」는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밖에서는 구름톤, 래블업 AI Conf, Spring 캠프 등 국내외 컨퍼런스에서 발표했고 SSAFY, KAIST 등에서 AI 교육을 진행했다.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어떻게 실무에 녹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내외에서 이런 고민을 나누고 지식을 공유하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커뮤니티

“ChatGPT와 AI 사용자 모임” 을 운영했다. 카카오 및 그룹사 크루 약 3,000여 명이 참여했다. Java, Spring, Angular SIG 도 함께 운영했다.

같이 배우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AI 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커뮤니티 활동으로 여러 크루들과 AI 활용 경험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

교육과 멘토링

AI 교육 자문 TF 에 참여해 커리큘럼을 개선했다. 생성형 AI 중심으로 AI 교육을 개편하는 일을 주도했고, 실무 적용을 고려한 실습 중심 교육을 기획했다.

공모전과 해커톤에도 참여했다. 2024 사내 AI 해커톤 참가 및 심사, 구름톤 유니브 AI 해커톤 예선 심사위원, 카카오임팩트 KAIST 멘토, SSAFY 인공지능 프로젝트 멘토링(2023년~), 공개SW 개발자 대회 심사위원(2021년~).

AI 를 제대로 쓰려면 개발자들이 실제로 손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실무 중심의 교육과 해커톤, 각종 행사 참여로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했다.

남은 것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돌아보면, 내가 한 일도 의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함께한 동료들의 응원과 협력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쌓아 가며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이제 AI 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업무 방식을 바꾸는 존재가 되고 있다. 내년에는 더 깊이 고민하고, 동료들과 더 큰 도전을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