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Models

ChatGPT 에이전트 — Operator와 Deep Research가 만났을 때

ChatGPT 에이전트는 오퍼레이터의 웹사이트 조작 능력과 딥 리서치의 정보 종합 능력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두 계보가 만나 무엇이 가능해졌는지 정리했다.

겹쳐 찍힌 판본들로 세대 교체를 나타낸 추상 도판
AI 생성

Open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온라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ChatGPT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 모드의 계보는 분명하다. 앞서 나왔던 **오퍼레이터(Operator)**의 웹사이트 상호작용 능력과 **딥 리서치(Deep Research)**의 심층 정보 종합 능력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ChatGPT는 이제 자체 컴퓨터를 써서 복잡한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한다. “캘린더를 보고 최근 뉴스를 기반으로 예정된 고객 미팅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4인분 일본식 아침 식사를 위한 재료를 계획하고 구매해 주세요”, “경쟁사 3곳을 분석하고 슬라이드 자료를 만들어 주세요” 같은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결과를 필터링하고, 필요할 때 안전하게 로그인하도록 안내하고, 코드를 실행하고, 분석하고, 편집 가능한 슬라이드쇼와 스프레드시트까지 낸다.

Pro는 당일, Plus·Team은 며칠 안에, 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은 이달 말에 제공된다. Pro는 월 400개, 다른 유료 사용자는 월 40개의 메시지를 받으며 크레딧 기반으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

생각에서 행동으로 — 도구를 스스로 고른다

가장 큰 특징은 사람처럼 컴퓨터 도구를 써서 일한다는 점이다. 에이전트는 주어진 과업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스스로 판단해 고른다.

  • 텍스트 기반 브라우저 — 딥 리서치처럼 다수의 웹페이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읽고 검색한다
  • 시각적 브라우저 — 오퍼레이터처럼 GUI와 직접 상호작용해 클릭, 드래그, 양식 작성을 한다
  • 터미널 — 코드를 실행하고 슬라이드나 스프레드시트 같은 파일을 만들고 분석하며 API를 호출한다. 구글 드라이브, 캘린더, GitHub 같은 외부 데이터 소스에 연결할 수 있다
  • 이미지 생성 API — 프레젠테이션에 쓸 시각 자료를 만든다

OpenAI는 강화 학습으로 모델이 이 도구들을 언제 어떻게 쓸지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간단한 문제에도 모든 도구를 쓰려 했지만, 가장 효율적인 해결 방식에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다듬었다고 한다.

시연 세 가지

결혼식 준비 —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옷·호텔·선물을 준비해 달라는 포괄적인 요청에, 에이전트가 스스로 작업을 쪼갰다. 웹에서 결혼식 장소의 날씨와 드레스 코드를 확인하고, 남성 정장 옵션을 찾으려 시각적 브라우저로 전환해 제품을 살폈다. 최종적으로 호텔 옵션, 정장 추천, 선물 아이디어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냈다.

팀 스티커 제작 — 팀 마스코트를 써서 노트북 스티커 500개를 주문하는 작업이다. 이미지 생성 도구로 디자인을 만들고, 추천된 주문 사이트에 접속해 절차를 진행했다. 약 7분 만에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직전까지 갔으며, 최종 결제는 사용자 확인을 거치게 했다.

MLB 경기장 투어 계획 — 30개 구장을 모두 방문하는 최적 일정을 짜 달라는 복잡한 요청이다. 터미널과 브라우저를 오가며 최적 경로를 설계하고, ‘헬로키티 나이트’ 같은 특별 이벤트까지 고려한 상세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었다.

벤치마크

  • Humanities Last Exam — 도구 접근이 허용됐을 때 에이전트 모드가 41.6%로 가장 높았다
  • Frontier Math — 전문 수학자가 몇 시간에서 며칠 걸릴 미공개 문제를 다루는 벤치마크다. 브라우저·컴퓨터·터미널을 모두 써서 **27%**라는 새로운 최고 점수를 냈다
  • Web Arena 등 — 실제 웹 작업 해결 능력에서 이전 o3와 딥 리서치 모델을 크게 앞섰다
  • Spreadsheet Bench — LibreOffice와 컴퓨터 도구로 실제 스프레드시트 편집 작업의 35%를 해결했고, 스프레드시트를 직접 편집할 수 있게 하자 45%까지 올랐다
  • 내부 뱅킹 벤치마크 — 1~3년 차 투자은행 애널리스트의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이전 모델들을 크게 앞섰다

협력과 안전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양방향으로 소통하도록 설계됐다. 작업이 길어지면 언제든 개입해 추가 지시를 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에이전트는 때때로 설명을 요구하거나, 이메일 발송 전 초안 검토처럼 중요한 단계에서 확인을 요청하도록 훈련됐다.

실수에 대한 완화책

  • 명시적 확인 — 구매처럼 실제 결과를 만드는 작업 전에는 허가를 명시적으로 요청한다
  • 감시 모드 — 이메일 보내기 같은 중요 업무에는 적극적 감독이 필요하다
  • 사전 거부 — 은행 송금 같은 고위험 업무는 적극적으로 거부하도록 훈련됐다

데이터 제어

  • 개인정보 관리 — 설정에서 클릭 한 번으로 모든 탐색 데이터를 지우고 활성 세션에서 즉시 로그아웃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각 사이트의 쿠키 정책에 따라 쿠키가 유지돼 재방문 시 효율이 높아진다
  • Takeover 모드 — ChatGPT 브라우저로 웹과 상호작용할 때 입력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된다. 비밀번호 같은 데이터는 수집·저장하지 않는다. 모델에 필요하지 않고, 모델이 보지 않는 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슬라이드쇼 기능의 한계

잠재력은 크지만 현재 베타다. 서식과 완성도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고, 특히 기존 문서 없이 시작할 때 더 그렇다. 텍스트·차트·이미지·도형은 내보낸 뒤 쉽게 편집할 수 있다. 뷰어의 슬라이드와 내보낸 파워포인트 사이에 간혹 불일치가 생긴다. 기존 스프레드시트는 업로드해 편집하거나 템플릿으로 쓸 수 있지만 슬라이드쇼에는 아직 안 된다. 다음 버전을 위해 더 정교한 출력과 넓은 기능, 향상된 서식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새로운 공격면

OpenAI는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새로운 공격 벡터의 위험을 인지하고 다층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모델은 의심스러운 사이트의 지시를 무시하도록 훈련됐고, 실시간으로 새 공격에 대응하는 감시 시스템이 돈다.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그럼에도 이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새로운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며,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때 신중하기를 당부했다. 신용카드 정보 입력 같은 경우에는 에이전트에게 정보를 주는 대신 사용자가 직접 브라우저를 제어하는 ’takeover 모드’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