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ndustry

코드 레드 이후 — 구글이 OpenAI를 따라잡은 2년

ChatGPT 충격에 코드 레드를 선언했던 구글이 Gemini 2.5 Pro로 선두에 섰다. 그 사이 2년의 뒷이야기를 담은 WIRED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어진 면을 가로지르는 균열을 그린 추상 도판
AI 생성

몇 년 전 OpenAI 의 ChatGPT 가 세상을 놀라게 했을 때, 거대 기업 구글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코드 레드” 비상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구글이 AI 경쟁에서 OpenAI 를 따라잡기 위해 얼마나 숨 가쁘게 달려왔는지를 담은 Gemini 팀의 WIRED 인터뷰가 있어 공유한다. 참고로 Gemini 는 최근 Gemini 2.5 Pro 를 내면서 선두에 섰다.

1. 다급했던 100일 — 바드의 탄생

ChatGPT 등장 후 구글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임원 시시 샤오에게 “100일 안에 ChatGPT 경쟁자를 만들라” 는 특명이 떨어졌다. 회사 전체가 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다른 팀 인력을 빼 오고, 데이터센터 전력을 한계까지 쓰고, 밤샘 근무는 기본이었다. 그렇게 급하게 내놓은 것이 바드(Bard)였다.

2. 시작부터 삐걱 — 바드의 뼈아픈 실수

너무 서둘렀던 탓일까. 바드는 출시 전 홍보 영상에서 제임스 웹 망원경에 대한 엉뚱한 정보를 알려 주는 망신을 당했다. 주가는 폭락했고 내부 분위기도 싸늘했다. 구글 스스로도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튜닝한 경차를 몰고 나간 격” 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3. 진짜 승부수 — Gemini 프로젝트

구글은 바드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런던의 딥마인드와 본사의 구글 브레인, 두 AI 연구 조직을 구글 딥마인드(GDM)로 합병하고, 데미스 하사비스의 지휘 아래 궁극의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에 착수했다. 이때부터 구글은 ‘신중함’ 대신 ‘속도’ 와 ‘과감함’ 을 선택하게 되었다.

4. Gemini 의 롤러코스터 — 환호와 논란 사이

드디어 공개된 Gemini 는 여러 성능 테스트에서 ChatGPT 를 앞지르며 구글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Gemini 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또 말썽을 부렸다.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거나 편향된 이미지(예: 유색인종 나치 군인)를 만들어 내면서 큰 비난을 받았고, 결국 이 기능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5. 검색도 이상해 — AI Overview 의 황당 답변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AI 가 요약을 보여 주는 ‘AI Overview’ 는 편리해 보였다. 그런데 “하루에 돌멩이 하나는 먹는 게 좋다” 거나 “피자에 접착제를 넣으라” 는 등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알려 주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6. 속도의 대가

이 모든 과정을 지나며 구글은 큰 변화를 겪었다. 신중했던 거인이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위험을 감수하게 됐다. 하지만 대가도 컸다. 대규모 해고, 직원들의 번아웃,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 그리고 반복되는 공개 망신까지.

7. 레이스는 계속된다

지금 구글은 어떤가. 주가는 회복했고, Gemini 는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세상을 ‘보는’ AI 비서 ‘Astra’ 같은 신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AI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익 모델, 치열한 경쟁, 윤리적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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