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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Claude Code를 내부에서 어떻게 쓰는가

Claude Code는 원래 앤트로픽의 내부용 도구로 시작했다. 여섯 가지 사례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지금까지 남에게 부탁해야 했던 일을 각자가 직접 하게 됐다는 것.

층이 펴지며 평평해지는 조직 구조를 나타낸 추상 도판
AI 생성

Claude Code는 원래 앤트로픽의 내부용 도구로 시작했다. 그래서 내부 팀들이 이 도구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제품 엔지니어링부터 그로스 마케팅, 재무팀까지 여섯 가지 사례를 살펴본다.

1. 데이터 과학팀 — 자바스크립트를 몰라도 프로덕션 앱을

머신러닝 모델의 성능을 시각화하려고 5,000줄 규모의 리액트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놀라운 대목은 팀원 대부분이 자바스크립트를 거의 몰랐다는 점이다. Claude Code가 요구사항을 받아 처음부터 전체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생성했다. 프론트엔드 전문 지식이 없는 팀이 실제 운영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의 앱을 직접 만든 것이다.

2. 인프라팀 — 보안 검토의 병목을 없애다

인프라를 바꿀 때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 중 하나가 보안 검토다. 앤트로픽의 보안팀은 인프라 구성 코드(Terraform plan)를 Claude Code에 넣고 “이 변경 사항이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고 묻는다. Claude Code가 결과를 빠르게 분석해 요약해 준다. 덕분에 보안 승인 절차가 크게 짧아졌고, 개발자들이 승인을 기다리며 생기던 병목이 사라졌다.

3. 그로스 마케팅팀 — 구글 애즈 워크플로 자동화

수백 개 광고 소재 데이터가 담긴 CSV를 처리해 성과가 저조한 광고를 자동으로 골라낸다. 그다음 글자 수 제한 같은 가이드라인에 맞춰 새 광고 문구 변형을 대량으로 만든다. 수작업으로는 불가능했던 규모의 광고 최적화를 해내고 있다.

4. 디자인팀 — 디자이너가 직접 코드를 고친다

제품 디자인팀에서는 디자이너가 직접 시각적 디자인 변경이나 상태 관리 업데이트 같은 코드 수정을 한다. 과거에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조율하는 데 일주일이 걸리던 복잡한 프로젝트가, 이제 30분짜리 회의 두 번으로 끝난다. 한 디자이너는 “업무 시간의 80%는 피그마와 함께 Claude Code를 열어 둔다”고 말할 정도다.

5. 재무팀 — 코딩 경험이 전혀 없어도

코딩 경험이 없는 재무팀 직원들은 원하는 데이터 분석 절차를 일반 텍스트 파일에 자연어로 적는다. Claude Code가 그 설명을 이해하고 전 과정을 실행한다. 대시보드에 쿼리를 돌려 데이터를 뽑고, 분석을 수행하고, 최종 결과를 엑셀 파일로 낸다. 비전문가도 자연어 명령만으로 복잡한 데이터 워크플로를 만들고 자동화하게 됐다.

6. 메타 — Claude Code가 Claude Code를 개발하다

가장 흥미로운 사례는 Claude Code가 자기 자신을 개발한 것이다. 개발팀이 에디터 생산성을 높이려고 Claude Code에 Vim 키 바인딩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Claude Code가 그 요청을 이해하고 해당 기능의 약 70%를 자율적으로 구현했다. 개발팀은 나머지 30%를 검토하고 다듬는 역할만 했다. AI가 스스로의 기능을 확장하고 개선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이렇게 앤트로픽 내부에서 Claude Code는 특정 직군을 위한 도구를 넘어, 전 직원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부서 간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더 다양한 사례를 PDF로 배포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