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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해커톤, 그리고 AI가 심사에 들어왔다

AI 도구로 10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드는 사내 해커톤이 있었다. 1박 2일로 만들던 것보다 결과물이 좋아졌고, 심사에도 AI가 들어왔다.

층이 펴지며 평평해지는 조직 구조를 나타낸 추상 도판
AI 생성

지난주에 카카오에서 사내 해커톤이 있었다. AI 도구를 써서 10시간 동안 결과물을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테크 블로그에 정리돼 있다.

결과물의 수준이 달라졌다

급속도로 발전한 AI의 도움으로, 1박 2일 동안 만들던 결과물보다 훨씬 고퀄리티의 결과물이 많이 나왔다.

개발자들은 디자이너 없이도 멋진 UI를 가진 사이트를 만들었다. 눈에 띄게 많아진, 비개발자들만 모인 팀에서도 매우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심지어 1인 참가자도 아주 많았다. 인상적인 해커톤이었다.

그리고 AI가 심사에 들어왔다

다른 해커톤과 차별화된 지점이 하나 더 있었다. AI 심사가 도입되어 AI 심사 점수와 동료평가 점수만으로 참가팀 중 7개 팀을 뽑는 데 활용됐다는 점이다.

AI 심사에는 OpenAI, Gemini, Claude가 모두 쓰여 각기 기획서를 평가했다. Gemini의 경우는 특별히 업로드된 해커톤 시연 영상을 분석해 세밀하고 냉철한 심사를 진행했다. 어드민 기능을 포함한 30페이지 이상의 이 AI 심사 시스템은 개발자 혼자 단 48시간 만에 바이브 코딩으로 완성했다.

AI로 해커톤을 심사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바이브 코딩의 무한한 가능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의 경험과 통찰력이 아직 중요하다고 느낀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재미난 일이 펼쳐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