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Models

Microsoft Build 2025 — '에이전트 웹'이라는 이름의 스택

사티아 나델라의 Build 2025 키노트를 개발자 도구·플랫폼·프로토콜 세 층으로 접어 정리했다. 발표를 관통한 단어는 '에이전트 웹'이었다.

한 점에서 퍼져 나가는 선들을 그린 추상 도판
AI 생성

Microsoft Build 2025가 사티아 나델라 CEO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발표를 관통한 단어는 **에이전트 웹(Agentic Web)**이었다. AI를 기술 스택의 모든 계층에 넣겠다는 이야기인데, 발표량이 워낙 많아 세 층으로 접어 정리한다. 개발자가 쓰는 도구, 그 도구가 올라타는 플랫폼, 그리고 둘을 잇는 프로토콜이다.

1층 — 개발자 도구: Copilot이 페어에서 피어로

나델라는 현재를 “또 다른 플랫폼 전환의 중반부”로 정의했다. 규모부터 짚고 넘어가면, Visual Studio 계열이 5,000만 명, GitHub이 1억 5,000만 명, GitHub Copilot이 1,50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개발자 규모세 값 모두 '이 제품을 쓰는 개발자 수'라 같은 축에 놓을 수 있다.
GitHub1억 5,000만Visual Studio 계열5,000만GitHub Copilot1,500만+

Microsoft Build 2025 키노트 발표 수치, 본문 기준. 세 제품의 사용자는 서로 겹친다 — 더해서 읽으면 안 된다.

  • Copilot 오픈소스화 — VS Code 안의 Copilot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고, AI 기능을 VS Code 코어에 직접 통합한다.
  • GitHub 코딩 에이전트 — Copilot을 페어 프로그래머에서 피어 프로그래머로 격상시키는 완전한 코딩 에이전트. 버그 수정, 기능 추가, 코드 유지 관리를 자율로 끝낸다.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나델라는 GitHub 이슈의 버그를 Copilot에 할당하는 시연을 직접 했다.
  • 앱 현대화 — 자바 8을 자바 21로, .NET 6을 .NET 9로 올리는 작업, 온프레미스 앱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까지 Copilot이 맡는다.
  • 자율 SRE 에이전트 — PagerDuty 메모리 누수 같은 라이브 사이트 문제를 자동으로 분류·근본 원인 파악·완화하고, GitHub 이슈로 인시던트 보고서를 남긴다.
  • 에이전트 보안 — 에이전트는 자기 브랜치에서만 작업하고, 개발자가 구성한 MCP 서버만 쓰며, 코드 검토는 다른 에이전트가 한다.

Visual Studio는 .NET 10 지원과 디자인 타임 라이브 프리뷰, 크로스 플랫폼 디버거를 더하고 안정 릴리스를 월간 주기로 바꾼다. VS Code는 100번째 릴리스에서 다중 창 지원과 편집기 내 스테이징 보기를 개선했다.

OpenAI의 샘 알트먼도 가상으로 참여해 Codex 이야기를 했다. 개발자가 작업을 할당하고 버그를 고치고 새 기능을 구현하는 진정한 가상 팀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모델 성능의 변화 속도가 빠르니 새 도구와 워크플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조언이었다.

2층 — 플랫폼: Copilot Studio와 Azure AI Foundry

Microsoft 365 Copilot이 일반 공급으로 전환되면서 채팅·검색·노트북·만들기·에이전트를 하나의 스캐폴딩으로 묶었다. 나델라는 이를 “AI를 위한 UI”라고 불렀다. 검색은 M365 데이터뿐 아니라 Confluence·Google Drive·Jira·ServiceNow에서도 돌고, 특수 에이전트로 웹과 엔터프라이즈 소스를 종합하는 Researcher, 원시 데이터에서 통찰·예측·시각화를 뽑는 Analyst가 붙는다.

Copilot Studio에는 CUA 에이전트, LLM과 결정론적 워크플로를 섞는 MCP 에이전트 플로우,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추가됐다. 신입 사원 온보딩처럼 여러 부서의 에이전트가 얽히는 프로세스가 예로 나왔다. 이미 100만 개 넘는 에이전트가 만들어졌다.

Copilot 튜닝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워크플로·스타일로 모델을 미세 조정하게 해 준다. 소량의 참조 자료로 학습을 시드하면, 만들어진 모델은 소스 관리의 권한을 그대로 물려받아 승인된 사용자에게 배포된다. 법률 회사가 과거 변론을 근거로 답변을 만들거나, 컨설팅 회사가 산업별 노하우를 반영하는 식이다.

Azure AI Foundry는 이 모든 것의 바닥이다. 상태 저장·멀티모달·다중 에이전트 앱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인텔리전스를 위한 생산 라인”에 비유됐다.

  • BMW·Carvana·Coca-Cola·Nasdaq 등 7만 개 이상 조직이 사용 중. 지난 3개월간 100조 개 토큰을 처리해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 1,900개 모델 지원. 올해 OpenAI 모델 15개를 Azure에서 동시 출시했고, xAI의 Grok도 Azure에 올라온다
  • 모델 라우터가 작업에 맞는 OpenAI 모델을 자동 선택한다
  • 처리량을 한 번 프로비저닝하면 Grok·Mistral·Llama·Black Forest Labs에 두루 쓸 수 있다
  • Hugging Face 파트너십으로 1만 1,000개 이상 모델에 접근
  • Foundry 에이전트 서비스가 GA. Semantic Kernel/AutoGen과 통합되고 1만 개 이상 조직이 쓰고 있다
  • 에이전트가 Entra ID로 자체 ID와 권한, 정책, 접근 제어를 갖는다. Entra에 에이전트 디렉터리가 생기고, Purview는 데이터 보호를, Defender는 자격 증명 도용 같은 위협 방어를 맡는다

클라우드 밖도 챙겼다. Foundry Local은 Windows와 Mac에서 로컬 앱 개발용 런타임·모델·CLI를 제공하고, Windows AI Foundry는 CPU·GPU·NPU·클라우드에 걸쳐 개발 수명 주기를 지원한다. LoRA 어댑터로 내장 Phi Silica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고, WSL은 완전히 오픈소스가 된다.

3층 — 프로토콜: MCP와 NL Web

CTO 케빈 스콧이 에이전트 웹 아키텍처를 설명했다. 스택은 에이전트 → 런타임(추론·메모리) → 프로토콜(MCP, A2A) 이다. 추론 능력은 현재 과잉 상태일 수 있으며, 에이전트 메모리(오픈소스 Type Agent)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런타임 구성 요소는 Azure AI Foundry가 제공한다.

  • MCP — 단순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프로토콜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nthropic과 협력해 ID·권한 부여 같은 엔터프라이즈 문제를 풀겠다고 했다. 보편성이 핵심이다.
  • Windows 네이티브 MCP 지원 — 파일 시스템, 설정, 앱 작업, 창 관리용 내장 MCP 서버가 들어가고, 검증된 MCP 서버를 찾는 네이티브 레지스트리가 붙는다.
  • NL Web — 에이전트 웹의 HTML에 해당한다. 기존 웹사이트나 API를 쉽게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든다. NL Web 엔드포인트는 기본적으로 MCP 서버다. TripAdvisor, O’Reilly가 파트너로 소개됐다.

나델라는 NL Web이 인텔리전스의 생성과 집계를 민주화해 검색과 피드라는 개념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방성이 혁신에 중요하며 단일 주체의 상상력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 밖에

  • 데이터 — SQL Server 2025 출시, Cosmos DB의 Foundry 직접 통합, PostgreSQL 쿼리 안에서 LLM 응답 통합, Fabric의 디지털 트윈 빌더, OneLake 바로 가기 변환(AI 기반 ETL), Power BI Copilot
  • 인프라 — Azure는 Nvidia GB200을 대규모 도입한 최초의 클라우드다. GB200 NVLink 72 랙이 초당 86만 5,000 토큰을 낸다. 젠슨 황은 CUDA·모델 기술·Azure 인프라의 결합으로 2년간 Hopper 대비 40배 속도 향상을 이뤘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리전은 70개가 넘고 최근 3개월에만 10곳을 열었다
  • 과학Microsoft Discovery. GraphRAG 기반 지식 엔진 위에 R&D 에이전트를 올려, 후보 물질 생성 → 시뮬레이션 → 결과 학습을 반복한다. 데모에서는 PFAS를 쓰지 않는 침지 냉각제를 찾아내 실제로 합성하고, 그 냉각제에 담근 PC로 Forza Motorsport를 돌려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