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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크루 4시간 — 툴 사용법이 아니라 속도감을 가르치기

공채 신입 크루를 대상으로 4시간짜리 AI 실습 강의를 진행했다. 목표는 툴 사용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AI로 바뀐 현업의 속도감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어긋나게 겹쳐진 두 격자를 그린 추상 도판
AI 생성

공채로 입사한 신입 크루를 대상으로 AI 실습 강의를 진행했다.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 직군까지 모두 포함된 자리였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실습해야 했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흔쾌히 도와주러 온 일곱 명의 동료 덕분에 무사히, 그리고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실습의 목표는 단순히 툴 사용법을 익히는 게 아니었다. “AI로 인해 바뀐 현업의 압도적인 속도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4시간, 기획부터 배포까지

본격적인 실습 전에 ’AI TOP 100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보게 했다. 각자 쓰는 도구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하며 기본기를 다졌고, 이후 최신 AI 트렌드와 도구들을 소개하며 4시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실습은 두 단계로 나눴다.

STEP 1. 도구의 특성 이해하기

첫 단계에서는 기획서와 에셋을 제공하고 순수하게 AI의 구현 능력에만 집중했다. Gemini Canvas, v0, Claude Code를 모두 써서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보게 하니 각 도구의 장단점이 몸으로 들어왔다. Claude의 최신 기능인 Cowork도 직접 다뤄보며 협업의 감각을 익혔다.

STEP 2. 데이터베이스와 API 연동까지

두 번째 단계에서는 8가지 주제를 랜덤 배정해 Gemini와 기획부터 직접 하게 했다.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DB 연결이나 AI API 연동도 여기 포함됐다.

이 과정을 돕기 위해 직접 시연을 보였다.

  • 기존에 만들어 둔 미션 배정 프로그램을 AI로 수정해, 배정 결과가 Supabase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저장되게 했다.
  • 구글 Gemini 이미지 생성 모델을 연동하는 과정에서는 ’Claude Skill’을 직접 만들어 공유했다. 이 Skill을 통해 Claude Code가 알아서 AI API에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크루들이 직접 써보게 했다.
  • 마지막으로 GitHub Pages나 Netlify로 세상에 배포하는 방법까지 전수했다.

이 모든 과정 동안 선배 크루들이 각 팀을 적극적으로 코칭했고, 마지막에는 NotebookLM으로 팀별 결과물을 한 장의 이미지 보고서로 요약하며 마무리했다.

실습장 전경과 팀별 코칭 장면

이어진 해커톤에서 달라진 것

실습 직후 실전 해커톤이 이어졌다.

실습을 통해 “어떻게 만들지(How)는 AI가 잘한다”는 것을 깨달은 크루들은, 해커톤에서 “그래서 우린 무엇을(What) 만들 것인가”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다.

결과물은 예상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 Sora와 Veo로 만든 수준급 시연 영상, NotebookLM으로 정리한 발표 슬라이드, 꽤 높은 완성도의 데모까지.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해커톤 결과물의 94%가 AI 연동 서비스였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었다.

평가는 사전에 구축해 둔 ‘AI 및 동료 평가 시스템’ 위에서 공정하게 이뤄졌고, 치열한 경쟁 끝에 상위 5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장착하고 현업으로 나아갈 신입 크루들의 앞날이 기대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