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그리고 봄 — 2025년 4월의 사흘
선고를 앞둔 밤과 선고 당일, 그리고 그다음 날. 사흘 동안 쓴 여섯 줄의 기록이다.

2025년 4월 3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사흘 사이에 일곱 번을 올렸다. 대부분 한 줄이다.
넉 달 동안 주말마다 나갔던 기록의 마지막 구간이라, 앞의 글들과 이어서 읽어야 뜻이 산다. 여기서는 시각 단위로 그대로 이어 붙인다.
4월 3일 밤 9시 3분 2025-04-03
영상 하나를 올렸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눈 효과는 제가 넣었어요
밤 9시 14분 2025-04-03
11분 뒤, 한 줄을 더 적었다.
눈 부신 노래가 좋다. 미래가 밝다.
밤 11시 32분 2025-04-03
선고를 앞둔 밤이었다.
12시간 뒤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4월 4일 새벽 1시 32분 2025-04-04
날이 바뀌고 두 시간 뒤에는 길 이야기였다.
아까 오면서 보니 경찰버스로 막아놨던데요 네이버지도에 표시되어 있군요
새벽 5시 40분 2025-04-04
그리고 네 시간 뒤, 자리를 떴다.
새벽까지도 다들.. ㅠㅠ 저는 이제 출근 준비하러 먼저 판교로 갑니다. 제발 오늘 하루 무사히 지나가길…
4월 5일 저녁 5시 27분 2025-04-05
선고 다음 날에는 여덟 글자를 남겼다.
이제 봄날만 가득하기를
4월 6일 아침 8시 17분 2025-04-06
마지막은 링크 하나였다. 설명은 여섯 글자.
선고 순간 영상 :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