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자동 제작기가 아니라 초안 생성기다
3일 동안 노트북 LLM으로 강의용 PPT를 만들어 보고 남긴 소감. 처음엔 놀랍지만 한글 작업에서 글꼴과 줄바꿈이 어긋나 결국 손으로 다 다듬게 된다는 이야기다.
3일 동안 강의 준비를 위해 노트북 LLM을 이용한 PPT 슬라이드를 작성해보고 느낀 소감이다.
처음엔 정말 놀랍다
요즘 유행하는 노트북 LLM과 나노바나나 Pro 같은 엣지 AI 디자인 도구를 써보면, 처음엔 정말 놀랍다. 몇 줄 프롬프트만 던져도 인포그래픽이 뚝딱 나오고, 보고서용 슬라이드도 번듯한 모양새를 갖춘다. 마치 ‘자동으로 PPT가 완성되는 시대’가 온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몇 번 실제 작업에 써보면 금방 깨닫게 된다. 완성된 듯 보이던 슬라이드가 사실은 반쯤 조립된 키트라는 것을.
한글에서 한계가 더 뚜렷하다
특히 한글 기반 작업에서는 그 한계가 더 뚜렷한 것 같다. 글자가 깨지거나 줄 간격이 뒤틀리고, 줄바꿈은 엉뚱한 곳에서 발생한다. 오탈자도 영문보다 훨씬 흔해 보인다. 한글의 조합형 구조와 제한된 폰트 지원 때문인지, 페이지마다 글꼴이 미묘하게 달라지기까지 한다.
결국 나는 생성된 슬라이드를 다시 열어 폰트를 바꾸고 텍스트 박스 크기를 조절하며 레이아웃 전체를 손으로 다듬게 된다. AI가 만든 초안은 분명 빠르고 유용하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사람의 눈과 손이 꼭 필요한 셈이다.
수정 노동을 전제로 한다
한 장 한 장 수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한글 기반 AI 슬라이드 자동 제작은 여전히 ‘수정 노동’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AI가 일부분을 대신해 줄 뿐, 완성을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엣지 AI는 ‘자동 제작기’가 아니라 ‘초안 생성기’에 가깝다. 빠른 출발점을 제공해주는 도구이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운전자는 아직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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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강의 준비를 위해 노트북 LLM을 이용한 PPT 슬라이드 작성 해보고 느낀 소감.
요즘 유행하는 노트북 LLM과 나노바나나 Pro 같은 엣지 AI 디자인 도구를 써보면, 처음엔 정말 놀랍다. 몇 줄 프롬프트만 던져도 인포그래픽이 뚝딱 나오고, 보고서용 슬라이드도 번듯한 모양새를 갖춘다. 마치 ‘자동으로 PPT가 완성되는 시대’가 온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몇 번 실제 작업에 써보면 금방 깨닫게 된다. 완성된 듯 보이던 슬라이드가 사실은 반쯤 조립된 키트라는 것을. 특히 한글 기반 작업에서는 그 한계가 더 뚜렷한 것 같다. 글자가 깨지거나 줄 간격이 뒤틀리고, 줄바꿈은 엉뚱한 곳에서 발생한다. 오탈자도 영문보다 훨씬 흔해 보인다. 한글의 조합형 구조와 제한된 폰트 지원 때문인지, 페이지마다 글꼴이 미묘하게 달라지기까지 한다. 결국 나는 생성된 슬라이드를 다시 열어 폰트를 바꾸고 텍스트 박스 크기를 조절하며 레이아웃 전체를 손으로 다듬게 된다. AI가 만든 초안은 분명 빠르고 유용하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사람의 눈과 손이 꼭 필요한 셈이다. 한 장 한 장 수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한글 기반 AI 슬라이드 자동 제작은 여전히 ‘수정 노동’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AI가 일부분을 대신해 줄 뿐, 완성을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엣지 AI는 ‘자동 제작기’가 아니라 ‘초안 생성기’에 가깝다. 빠른 출발점을 제공해주는 도구이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운전자는 아직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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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옮겨 재편집한 것이다. 위 「원문 보기」에 수집 당시의 전문이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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