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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아카이브
논평2분 분량

GPU 26만장, 이제 공은 한국에 있다

엔비디아 GPU 26만 장 확보는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공부하는 리더십, AI 자원의 공공성까지 남은 과제를 정리했다.

아침에 기자와 인터뷰하다가 생각나서 정리해보았다.

“GPU가 없어서”는 이제 변명이 될 수 없다

정말 하정우 수석의 말대로 엔비디아 GPU 26만장 확보는 한국이 글로벌 AI 3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신호이다. 그동안 “GPU가 없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푸념이 이제는 변명이 될 수 없게 되었다. 세계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젠슨 황의 말대로 “공은 이제 한국에 있다.” GPU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를 돌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엔비디아 한 회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우리 AI 산업의 자율성을 위협한다.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병행 육성하지 않으면, GPU 확보는 ’자립’이 아닌 ’의존’의 심화로 끝날 수 있다.

풀스택 제조역량이라는 자산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깐부치킨 회동’에서 젠슨 황이 이재용·정의선과 만난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의 풀스택 제조역량—반도체부터 자동차, 배터리, 통신까지—은 ‘피지컬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미국에도 중국에도 없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공부하는 리더십

하지만 장비와 인프라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동수 전무가 언급했듯이, AI 시대는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나 입법을 담당하는 정치인들이나 ’공부하는 리더십’을 요구한다.

막연히 AI가 중요하다고 떠들게 아니라, 토큰, 지연시간, 전력 효율 등 이런 기술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리더 없이는 진짜 AI 강국이 될 수 없다. 젠슨 황이 기조연설에서 ’토큰’을 53번 언급한 이유를 우리 리더들은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

끝으로, GPU가 특정 대기업에만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학, 공익적 AI 연구에도 개방되어야 진정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GPU 물량 경쟁을 넘어, 이대통령이 UN연설에 이어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도 강조한 ’AI 기본사회’와 같은 새로운 가치에서 우리만의 상대적 우위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쩌면 글로벌 AI3강의 실질적 의미는 미국과 중국이 제대로 못하는 바로 그 지점, 바로 거기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GPU 26만장은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이제 우리 내부의 실행력, 리더십의 기술 이해력, 그리고 AI 자원의 공공성, 이것들이 한국을 진짜 AI 3강으로 만드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샴페인은 그때 따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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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26만장, 이제 공은 한국에 있다>>

아침에 기자와 인터뷰하다가 생각나서 정리해보았다. 정말 하정우 수석의 말대로 엔비디아 GPU 26만장 확보는 한국이 글로벌 AI 3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신호이다. 그동안 “GPU가 없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푸념이 이제는 변명이 될 수 없게 되었다. 세계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젠슨 황의 말대로 “공은 이제 한국에 있다.” GPU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를 돌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엔비디아 한 회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우리 AI 산업의 자율성을 위협한다.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병행 육성하지 않으면, GPU 확보는 ’자립’이 아닌 ’의존’의 심화로 끝날 수 있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깐부치킨 회동’에서 젠슨 황이 이재용·정의선과 만난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의 풀스택 제조역량—반도체부터 자동차, 배터리, 통신까지—은 ‘피지컬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미국에도 중국에도 없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장비와 인프라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동수 전무가 언급했듯이, AI 시대는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나 입법을 담당하는 정치인들이나 ’공부하는 리더십’을 요구한다. 막연히 AI가 중요하다고 떠들게 아니라, 토큰, 지연시간, 전력 효율 등 이런 기술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리더 없이는 진짜 AI 강국이 될 수 없다. 젠슨 황이 기조연설에서 ’토큰’을 53번 언급한 이유를 우리 리더들은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끝으로, GPU가 특정 대기업에만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학, 공익적 AI 연구에도 개방되어야 진정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GPU 물량 경쟁을 넘어, 이대통령이 UN연설에 이어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도 강조한 ’AI 기본사회’와 같은 새로운 가치에서 우리만의 상대적 우위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쩌면 글로벌 AI3강의 실질적 의미는 미국과 중국이 제대로 못하는 바로 그 지점, 바로 거기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GPU 26만장은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이제 우리 내부의 실행력, 리더십의 기술 이해력, 그리고 AI 자원의 공공성, 이것들이 한국을 진짜 AI 3강으로 만드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샴페인은 그때 따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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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옮겨 재편집한 것이다. 위 「원문 보기」에 수집 당시의 전문이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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