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당당한 외교가 빛난 APEC
시사인 편집장은 신라 금관이 데스마스크였다는 학설에 빗대 미국 일방주의의 쇠락을 읽었다. 나는 오히려 우리의 당당한 외교가 빛난 APEC이었다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싶다.

시사인의 편집장 변진경은 아래와 같이 묘사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쇠락한 데 의미를 부여했지만, 나는 우리의 당당한 외교가 빛난 APEC였다는데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트럼프는 한국에서 선물받은 천마총 금관 도금 모형을 에어포스 원에 싣고 미국에 돌아갔다. 신라 금관을 머리 위에 쓴 채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는 AI영상 등이 SNS를 타고 퍼졌다. ‘노 킹스’(No Kings) 시위를 벌이는 미국 내 반트럼프 시민들 입장에선 부아가 치밀 만한 모습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리 열 받을 필요가 없다. 신라 금관은 사실 살아있는 왕을 위한 물건이 아니었다. 죽은 사람의 얼굴을 덮은 장례 용품, 그러니까 ‘데스마스크’(death mask)라는게 유력한 학설이다. 망자의 무덤에 넣는 부장품이었다. 우리가 알던 미국, 그 미국이 이끌던 한 시대는 죽었다. 그 죽은 자의 머리 위에 황금색 데드마스크를 씌우며, 한국은 새 시대의 질서에 적응해야 할 과제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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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의 편집장 변진경은 아래와 같이 묘사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쇠락한 데 의미를 부여했지만, 나는 우리의 당당한 외교가 빛난 APEC였다는데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트럼프는 한국에서 선물받은 천마총 금관 도금 모형을 에어포스 원에 싣고 미국에 돌아갔다. 신라 금관을 머리 위에 쓴 채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는 AI영상 등이 SNS를 타고 퍼졌다. ‘노 킹스’(No Kings) 시위를 벌이는 미국 내 반트럼프 시민들 입장에선 부아가 치밀 만한 모습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리 열 받을 필요가 없다. 신라 금관은 사실 살아있는 왕을 위한 물건이 아니었다. 죽은 사람의 얼굴을 덮은 장례 용품, 그러니까 ‘데스마스크’(death mask)라는게 유력한 학설이다. 망자의 무덤에 넣는 부장품이었다. 우리가 알던 미국, 그 미국이 이끌던 한 시대는 죽었다. 그 죽은 자의 머리 위에 황금색 데드마스크를 씌우며, 한국은 새 시대의 질서에 적응해야 할 과제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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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옮겨 재편집한 것이다. 위 「원문 보기」에 수집 당시의 전문이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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