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옥철의 참맛은 9호선
코엑스로 가는 길에 오랜만에 출근시간대 9호선 급행을 탔다. 거의 찌부가 되거나 사람들 사이에 껴 공중부양을 체험했다며 남긴 짧은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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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0편, 단상 161편.
코엑스로 가는 길에 오랜만에 출근시간대 9호선 급행을 탔다. 거의 찌부가 되거나 사람들 사이에 껴 공중부양을 체험했다며 남긴 짧은 단상이다.
유행처럼 번진 Gemini 사진에 저자도 합류했다. LA의 한 루프탑 바에서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과 나란히 선 기념 촬영. 아주 좋단다, 한마디로 끝나는 짧은 단상이다.
서강대 교정 안에서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운동장 옆 작은길이다. 그 길을 담은 사진 여섯 장과 함께,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한마디를 덧붙인 짧은 기록이다.
어제와 오늘, 정보보호 포럼에 연이어 참석하고 남긴 한 줄. '바쁘다 바뻐'라는 탄식 하나와 사진 두 장으로 그 이틀의 일정이 다 설명되는 짧은 기록이다.
깜빡 잊고 지냈던 원장님 표창장을 누군가 그동안 간직하고 있었다. 영광입니다, 웃음 섞인 한마디로 끝나는 짧은 기록. 사진 한 장이 함께 붙어 있다.
부산에서 열린 조카 딸의 돌잔치 기록. 돌잡이 상에 놓인 돈도 청진기도 판사봉도 다 마다하고 결국 마이크를 집었다는, 사진 한 장이 붙은 짧은 글이다.
종로 '여수 오동도'에서 생굴로 시작해 장어구이와 갑오징어를 거쳐 장어탕으로 마무리한 저녁. 남도 음식으로 이어진 한 상을 사진과 함께 남긴 기록이다.
오찬을 함께한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의 권유로 10여 년 만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이틀간 술 마시지 말라는 당부에 몸살 예고까지 받고 남긴 짧은 단상이다.
수차례 일정을 바꿔가며 겨우 만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과의 자리. 80년대 학생운동 시절 서강대와 서울대가 참 가까웠다는 이야기로 이어진 짧은 기록이다.
KTX 출발 시간이 조금 남아 부산 초량동 이바구길을 걸었다. 168계단 도보 도전은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모노레일은 어르신들이 많아 다음을 기약한 짧은 산책 기록.
부산 문현동에 있는 유명한 아구찜 맛집 가원밥상. 예약을 받지 않아서 앞 테이블 손님이 다 먹고 자리가 빌 때까지 거의 40~50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부산 서면 문현동의 전형적인 옛 부산 거리 풍경. 어렸을 적 자주 지나다녔던 곳이라고 적은, 사진 몇 장에 붙인 짧은 메모.
김상이, 티오리 박세준 대표가 마련한 송년회식 뒤 들른 맥주바. 스모키와 제임스 테일러, 앰브로시아, 이글스의 옛 노래를 차례로 들었던 밤의 짧은 기록.
구 서울역 앞에서 찍은 사진 몇 장에 붙인 한 줄. 요즘 저 노란색 건물에 참 자주 간다고만 적은 짧은 메모다.
하루의 다섯 번째 회의 일정을 앞두고 남긴 한 줄. 쉽지 않다는 말만 적혀 있는 짧은 단상이다.
교토 시내 유치원 버스 앞에는 인형이 붙어 있다. 비가 오면 우비까지 입혀 놓는다. 좀 무섭기도 한 그 광경을 보며 이유를 궁금해한 짧은 단상이다.
이른바 교토워크. 1만 보를 채우고 1시간 20분 만에 니조성으로 돌아왔다. 이제 밥 먹어야겠다는 한 줄로 끝나는 짧은 기록이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멋진 생태찌개집, 그리고 경복궁역 앞 은행나무길. 대학 동기들과 오랜만에 만나 주로 건강 이야기를 나눈 가을 저녁의 기록이다.
다들 회의 중일 시간에 나는 다른 회의로 그곳을 지나쳤다. 지나가는 길에 남긴 한 줄짜리 단상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KISA 개인정보본부 마이데이터정책팀 직원들. 나주에서 올라와 회의를 마치고 다시 내려간다는 이야기에 고생한다는 인사와 응원을 남겼다.
다들 밝은 달 사진을 올리기에 나도 한 장. 그날 밤 하늘의 달을 찍어 올린 한 줄짜리 기록이다.
“어, 벌써 고장났나?” 사진 한 장에 붙인 한 줄이 전부인 짧은 단상이다.
점심 뒤 경복궁 곁길을 걸었다. 은행잎은 더 깊은 노란빛으로 물들었고, 짧은 가을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 지나간다고 적었다. 화요일이 경복궁 휴궁일이라는 팁도 덧붙였다.
저녁 식사 뒤 사이렌 오더로 커피를 사겠다고 고집하던 동료가 노안 탓에 클릭을 잘못해 세 잔 대신 일곱 잔을 주문했다. 배부르고 잠도 안 올 것 같다는 유쾌한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