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의 모모타로 동상과 기비국 전설
복숭아 산지 오카야마 곳곳에 모모타로 동상이 서 있다. 설화의 더 직접적인 뿌리는 고대 기비국의 영웅이 도깨비 우라를 물리쳤다는 전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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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7편, 단상 27편.
복숭아 산지 오카야마 곳곳에 모모타로 동상이 서 있다. 설화의 더 직접적인 뿌리는 고대 기비국의 영웅이 도깨비 우라를 물리쳤다는 전설이라고 한다.
구라시키시는 일본산 청바지의 발상지 고지마를 품은 도시다. 미관지구의 데님 스트리트에서 고지마산 청바지와 데님 소품을 실컷 봤다.
1930년에 문을 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 서양미술관. 엘 그레코의 《수태고지》와 모네의 《수련》을 만날 수 있다. 정말 꼭 강추할 만한 미술관.
아침 일찍 교토역을 출발해 오카야마를 거쳐 구라시키 미관지구에 도착했다. 고즈넉한 거리를 둘러본 뒤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야말은 2026년 5월 라리가 우승 순간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었고, 가자 주민들은 폐허 위에 그의 벽화를 그려 화답했다. 연대가 오간 자리를 짚었다.
교토 히가시야마구의 천태종 사찰. 내부 촬영은 안 되지만 본당에 1001체의 천수관음입상과 거대한 좌상, 28부중상이 안치돼 있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간만에 차가 지나지 않는 순간에 담은 야사카 신사 전경. 사진 한 장과 한 줄이 전부인 짧은 기록이다.
키후네신사에서 가족의 건강을 빌며 남긴 한 줄. 해시태그 하나가 전부인 짧은 기록이다.
물의 신 타카오카미카미를 모신다는 키후네신사에 다녀왔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는 짧은 기록.
어제 교토 마츠리의 대향연은 끝났고, 그 흔적들만 남았다는 한 줄 기록.
록 밴드 KISS 티셔츠를 발견하고 던진 한 줄.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해하며 대표곡을 묻는 짧은 단상이다.
손석희가 남긴 ‘왕사남’ 한줄평을 옮겨 적은 짧은 기록. “500년만에 전국민이 단종의 장례를 치른 것 같다”는 한 문장이 전부다.
미디어학자들이 함께 쓴 『AI와 미디어』에 추천사를 썼고, 저자들을 만나 새 책을 받았다. AI를 단선적 기술 혁신이 아니라 제도·문화와 얽힌 총체적 현상으로 읽어낸 책에 대한 추천사 전문.
Pew의 25개국 조사에서 한국은 '신을 믿어야 도덕적'이라는 응답이 47%로 딱 중간이었다. 사회는 세속화됐는데 정치에서는 종교의 힘이 유난히 커 보이는 이유를 짚었다.
작년 말 받은 티켓으로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이어지는 전시를 봤다. 고갱의 그림을 보시는 스님과 전시장의 액자 구조가 인상적이었다는 짧은 기록이다.
숏폼 중독 경향이 높을수록 집행 제어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세타 파워가 떨어진다는 2024년 EEG 연구를 읽고. 내 의지 탓인 줄 알았는데 실은 신경학적 결과였다는 짧은 기록.
미국에서 팟캐스트 청취율이 라디오를 넘어섰다는 소식. 라디오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토크 콘텐츠의 주도권이 방송국에서 플랫폼과 이용자 쪽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봤다.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공연을 보고. 디지털 기술이 일상이 된 시대에 육성과 몸짓이 전하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
영화 《휴민트》를 보고 적은 감상. 정교한 방화벽과 암호화 체계도 한 번의 방심 앞에서는 무력해지며, 보안은 의심하고 확인하는 일상의 태도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법학자가 다시 읽은 논어 해석서를 건네받았다. 대학원 세미나에서 논어를 권력과 통치의 문헌으로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규범과 책임을 묻는 법학의 시선은 또 어떤 결을 드러낼지 기대한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을 처음 찾았다. 전통을 지키려고 1938년 모더니즘 건축을 택한 역설, 중국 반환을 앞둔 백사자상, 국가가 못 하던 일을 한 민간인이 감당했던 시간을 관장의 도슨트로 들었다.
디지털소사이어티 정기총회 겸 디지털 우수콘텐츠 시상식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아는 분들이 여럿 수상해 더 기뻤고, 오랜만에 KISDI 식구들끼리 기념 촬영을 했다는 기록이다.
며칠 전이 스티브 페리의 생일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도 이제 일흔일곱이다. 좋아하던 목소리의 나이를 헤아려 본, 사진 석 장짜리 짧은 기록.
회식이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 밤길에 남긴 두 줄. 이럴 때면 떠오르는 샹송 한 곡, Tombe La Neige의 제목만 사진과 함께 적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