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변덕에도 견디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국은 동맹국이면서 동시에 제재·압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중적 위치에 놓였다. 미국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되 미국의 변덕에도 견디는 구조를 짜야 할 시기라고 본다.
Topic
논평 32편, 단상 16편.
한국은 동맹국이면서 동시에 제재·압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중적 위치에 놓였다. 미국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되 미국의 변덕에도 견디는 구조를 짜야 할 시기라고 본다.
타임지 특집 표지가 다룬 앤트로픽 사태를 두고. 어떤 AI를 전장에 투입할지, 그 한계를 누가 정할지를 둘러싼 갈등이 앞으로 AI 패권 경쟁의 핵심 전장이 될 것이라고 봤다.
미국 여러 주가 전력·물·환경을 이유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고 있다는 기사에 붙인 논평. 경쟁의 축이 모델에서 에너지·입지·전력망 같은 인프라 거버넌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국가를 시장 형성자이자 공공가치 공동창출자로 재정의한 마주카토의 새 논문을 읽고. AI 시대의 경쟁은 모델 보유량이 아니라 공공 역량 구조의 경쟁일 수 있다고 봤다.
일본 전 국가안보보좌관 오카노의 포린어페어스 기고를 읽고. 미국 이후의 안보 질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AI 중견국으로 기술동맹과 규범동맹의 축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Kyle Chan의 글 《Does China care about AGI?》를 읽고 미·중의 AGI 인식차를 정리했다. 한국은 프런티어 트랙과 산업 스케일 트랙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스탠퍼드 HAI의 《AI Sovereignty’s Definitional Dilemma》를 읽고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을 다시 짚었다. 주권은 소유의 범위가 아니라 의존 구조를 재구성하는 능력의 문제라고 본다.
포린어페어스 기고를 옮기며 남긴 정리. AI 발전 경로와 추격 난이도, 중국의 태도를 교차해 여덟 개의 가능한 세계를 그리고, 하나의 미래를 맞히기보다 시나리오별로 전략을 조정하라고 제안한다.
CSIS는 한국의 AI 주권을 상호의존 속에서 통제 가능한 강점을 확보하는 문제로 봤다. 여기에 반론을 붙인다. 반도체와 통신망, 제조 데이터를 함께 가진 한국의 의존은 협상 여지가 있는 선택적 의존이다.
중국의 미국 수입 점유율은 2001년 WTO 가입 이후 올라 2017년 21%를 넘겼다가, 2025~2026년에는 7.5%로 급락했다. 20년 만에 출발선으로 되돌아갔다는 짧은 메모다.
AI Mode와 NotebookLM, 에이전트를 하나로 엮은 구글의 풀스택 전략을 읽는다. 대화가 아니라 사고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설계하려는 시도이며, 경쟁은 더 똑똑한 답이 아니라 그 자리를 두고 벌어진다.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장관 인터뷰에서 읽은 싱가포르 AI 전략. 모델 규모나 연산 자원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쓰고, 윤리를 시험하고, 신뢰를 성과 지표로 삼는 설계가 핵심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GFCE, Freedom Online Coalition 등 사이버 국제협력 기구에서 이탈했다. 미국과의 양자 협력은 깊어지겠지만 규범·표준 영역에서는 다자 연대를 유지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
호주 AISI 설계 보고서는 AI 안전이 국가 안보·외교 인프라로 재정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견국 지정학을 자산으로 삼은 호주의 선택을 보며 한국의 자리를 되묻는다.
RAND Europe 보고서를 정리했다. AGI를 국제질서를 재편할 지정학 변수로 보고, 유럽의 구조적 열세와 AGI 대비 계획의 필요성, 그리고 선언이 아니라 역량으로 갈리는 주권을 짚었다.
MIT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로젝트 아이스버그’ 연구를 정리했다. 눈에 띄는 기술직 자동화는 전체 임금 가치의 2.2%뿐이고, 실제 노출은 사무·행정·금융 등 인지 업무에 1.2조 달러 규모로 퍼져 있다.
반세기 전 중동 건설 붐이 그랬듯, 이번엔 삽과 콘크리트 대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들고 사막으로 향한다. 한·UAE 정상회담과 G20 순방에서 드러난 ‘K-AI 로드’를 짚은 기고문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전 CTO를 영입했다. 제미나이를 모든 로봇의 단일 운영체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한국에 어떤 전략적 숙제를 던지는지 세 갈래로 짚었다.
프랑스와 독일이 Mistral AI·SAP와 손잡고 공공 행정용 소버린 AI를 함께 짓기로 했다. 제3의 AI 블록이 등장하는 흐름에서 한국이 취할 자리를 짚은 글이다.
시사인 편집장은 신라 금관이 데스마스크였다는 학설에 빗대 미국 일방주의의 쇠락을 읽었다. 나는 오히려 우리의 당당한 외교가 빛난 APEC이었다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싶다.
APEC 주최국 한국의 역할을 다룬 칼럼에서 옮겨 온 대목. 무너진 질서 위에서 새 균형을 찾는 중재자 역할, 그중에서도 공급망 안정성을 공공재로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문장이다.
최근 중국의 도전이 만만치 않지만 미국은 여전히 압도적인 기술 패권국가라고 본 한 줄 단상.
철학 없는 대책은 Security Theater로 끝난다는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비판을 넘어 한국적 맥락에서 작동 가능한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이 나온 디소브리핑 1회를 소개한 글. 블랙록 MoU 막전막후와 AI G3 달성 전략, AI기본사회의 의미를 다룬다며 볼 이유를 항목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