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버튼 앞에서조차, 통제 가능한 선
미 국방부가 ICBM 요격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쓸 수 있느냐 물었다는 보도에 붙인 논평. 한국은 최소한의 레드라인을 지지하고 ‘의미 있는 인간 통제’를 조달·계약의 요건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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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152편, 단상 287편.
미 국방부가 ICBM 요격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쓸 수 있느냐 물었다는 보도에 붙인 논평. 한국은 최소한의 레드라인을 지지하고 ‘의미 있는 인간 통제’를 조달·계약의 요건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봤다.
국회 입법조사처 자문회의를 마치자마자 또 다음 장소로 향하던 날. 일정에 쫓기던 하루를 한 줄로 남긴 기록.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가 내리는 동안 문이 닫혀 지하철에서 내리지 못했다. ‘아이 참’ 하려다, 저 느리고 더딘 걸음이 어쩌면 나의 미래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이어졌다.
정보보호포럼 세미나에서 들은 NIST AI-RMF 발표를 계기로 정리한 생각. 권고 중심 모델을 그대로 이식하기보다 공공조달과 연계한 한국형 AI보안 프레임워크를 설계해야 한다고 봤다.
제17차 보안TF 회의에서 든 생각. 에이전트 AI가 외부 API와 물리 시스템까지 다루기 시작하면서 위험은 제품 안전을 넘어 시스템 리스크가 되고, 국가는 조절자로 다시 등장한다.
국가를 시장 형성자이자 공공가치 공동창출자로 재정의한 마주카토의 새 논문을 읽고. AI 시대의 경쟁은 모델 보유량이 아니라 공공 역량 구조의 경쟁일 수 있다고 봤다.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공연을 보고. 디지털 기술이 일상이 된 시대에 육성과 몸짓이 전하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AI 행동계획이 의결됐다. 보안TF가 마련한 CVD/VDP 도입 로드맵을 직접 보고한 날, 시범사업과 법제화라는 다음 단계 앞에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일본 전 국가안보보좌관 오카노의 포린어페어스 기고를 읽고. 미국 이후의 안보 질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AI 중견국으로 기술동맹과 규범동맹의 축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김진수 신임 회장의 취임과 이해민 의원의 사이버영토주권상 수상을 축하하며 적은 글.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사이버 영토를 지키는 힘이 된다는 생각을 짧게 덧붙였다.
제5차 양자보안포럼 참석 기록. 6G-IoT 이동통신이 국가 디지털 생태계의 기간망이 되는 만큼 양자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는 발표 내용을 옮겼다.
오디오 콘텐츠 《월말 김어준》에 출연한 기록. 자료도 사전 의제 조율도 없이 진행자의 흐름에 맡기는 형식이, 학술·정책 세미나의 정제된 토론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무대였다고 적었다.
겉으로는 강경한 보호무역이지만 이미 고율 관세를 받던 나라의 부담은 낮추고 동맹·중견국에는 실질 인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 AI 중견국이 받게 될 구조적 압력을 짚은 짧은 글이다.
Kyle Chan의 글 《Does China care about AGI?》를 읽고 미·중의 AGI 인식차를 정리했다. 한국은 프런티어 트랙과 산업 스케일 트랙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늦은 점심 뒤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찾아 전시를 둘러본 기록. 12·3 내란을 겪은 뒤,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한 권한 집중이 민주적 통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벌써 6년 전이라며 가마쿠라를 떠올린 한 줄. 그곳에도 지금쯤 봄이 시작되었겠다는 짧은 단상이다.
스탠퍼드 HAI의 《AI Sovereignty’s Definitional Dilemma》를 읽고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을 다시 짚었다. 주권은 소유의 범위가 아니라 의존 구조를 재구성하는 능력의 문제라고 본다.
정부 대상 대규모 해킹을 다룬 기자수첩을 읽고 적은 논평. 내란으로 국가 역량이 정치·사법 대응에 쏠린 사이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가 작동하지 못했고, 그 취약성은 오히려 더 깊어졌다고 본다.
존경하는 국민대 교수님들과 저녁을 먹고 후식까지 이어간 자리. 남자 셋이서 오순도순 보냈다는 짧은 기록이다.
소띠 보안모임의 고문인데 자주 못 봐 아쉬웠는데 영상으로 새해 인사를 받았다는 짧은 기록.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남겼다.
CSA가 발간한 《The State of Non-Human Identity and AI Security》 보고서를 정리했다. AI 보안의 무게중심이 모델 보호에서 비인간 정체성(NHI) 통제로 옮겨가고 있다.
영화 《휴민트》를 보고 적은 감상. 정교한 방화벽과 암호화 체계도 한 번의 방심 앞에서는 무력해지며, 보안은 의심하고 확인하는 일상의 태도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 AI 거버넌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대목을 짚었다.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국방부와 국정원의 AI 정책 과제가 국가AI전략위 AI행동계획 안에서 공개되고 검토받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The Atlantic》 2026년 3월호의 문제 제기를 빌려 미국 노동부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의 한계를 짚었다. 리터러시는 개인 역량의 문제이지만 고용 구조 붕괴는 거시적 제도 문제라는 것이다.